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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에 35만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대가야의 과거·현재·미래 조명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대가야의 화합’ 주제로 대가야생활촌을 비롯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문화누리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된 축제는 가야문화의 거점 관광지가 될 ‘대가야생활촌’ 개장식과 함께 시작돼 대가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내다보는 좋은 시간이 됐다.
대가야의 과거존인 대가야생활촌에서는 역사문화체험이 이뤄졌고 대가야 현재존은 현재의 고령을 엿볼 수 있는 농·특산품, 관광기념품 등이 마련됐다.
특히 대가야의 미래존에서는 철의 역사관, VR체험, 하이퍼돔 안에서 가상 우주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의 영역으로 ‘철’미래와 4차산업 등 미래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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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변화 시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또 대가야 역사체험이라는 틀을 바탕으로 매년 신선한 변화를 시도 하는 대가야체험축제는
‘가야레전드’ 모바일 체험은 대가야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접목한 3D모바일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대가야의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악성 우륵의 고장·가야금의 본향인 ‘고령’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제2회 ‘세계 현 페스티벌’은 2018년에 이어 올 해도 흥행 매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뮤지컬 ‘가얏고’는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돼 관람객들로 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뿐만 국내외 관광객 등 축제참가자 520명이 대가야의 화합과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순백의 손수건을 엮은 ‘대가야 화합의 띠’ 퍼포먼스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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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 군수는 “(사)고령군관광협의회(회장 이상용)와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의 대표축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준 덕분에 이번 대가야체험축제가 성황리에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령군은 최근 지산동 고분군에서 건국신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제방울’출토됐다. 이는 최초의 사례로 가야사는 물론 한국 고대사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로 세계유산 등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