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액 6천만 달러 육박… 대구시, CES 2026서 지역 기업 ‘글로벌 진출’ 길 닦았다
  • ▲ 대구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지역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대구시
    ▲ 대구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지역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지역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대구광역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14개 지역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대구공동관(Daegu X-Tech Pavilion)’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공동관 운영 10주년을 기념하여 그간의 성과를 시각화한 ‘아카이빙 존’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대구 5대 신산업의 정수를 담은 ‘산업 존’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지역 기업들의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이다. 세계적 권위의 혁신상은 기술성과 디자인,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대구 기업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주)파미티의 레이더 기반 3차원 행동 인식 시스템 ‘FIRA Pose’는 AI와 디지털 헬스 2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주)인더텍의 ADHD 디지털 치료제와 (주)일만백만의 AI 비디오 플랫폼도 각각 혁신상을 거머쥐며 대구의 ‘K-테크’ 위상을 드높였다.

    단순 전시를 넘어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수출 계약도 쏟아졌다. 로봇 자동화 기업 (주)유엔디는 글로벌 거물급 기업인 한국지멘스와 로봇 및 자동화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하드웨어 기술과 글로벌 대기업의 산업용 플랫폼이 결합하는 실질적 디지털 전환(DX) 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 ▲ 대구광역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14개 지역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대구공동관(Daegu X-Tech Pavilion)’을 운영했다.ⓒ대구시
    ▲ 대구광역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14개 지역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대구공동관(Daegu X-Tech Pavilion)’을 운영했다.ⓒ대구시
    또 (주)파미티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UT Austin)와 25만 달러 규모의 교내 경호 로봇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보안 대기업 세콤(SECOM)과도 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등 북미 보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주)쓰리에이치(3H) 역시 체험존에 1,000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현장에서 샘플 판매와 오더 발주를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대구공동관 참가 14개사가 이번 전시 기간 기록한 총 상담 건수는 1,673건에 달하며, 상담액 5,937만 달러(한화 약 780억 원), 현장 계약액 42만 8,800달러라는 실질적인 지표를 남겼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CES 2026은 대구 기업들이 가진 독보적인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자리였다”며 “전시회 이후에도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 신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