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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 속으로–민생투쟁대장정’ 일환으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아 ‘오전 경북찍고 오후 대구돌고’를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보수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경주에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곧바로 영천 구지리 복숭아 농장현장을 찾아 농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복숭아 적과작업을 펼쳤다.
이어 구지리농업회관 마당에서 농민들과 함께 국수를 먹으며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동네 아저씨와 같은 푸근한 이미지로 농민들에게 다가섰다.
황 대표는 오후에는 성서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찾아 지역 기업의 힘든 점을 몸소 체험하며 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특히 한국당 지지가 낮은 청년층의 취·창업에 대한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등 청년층 구애에도 적극 나섰다.
대구의 경우 청년취업률이 낮고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이 심각한데다 창업성공도 여의치 않아 지역 한국당에서도 이들 청년층을 잡기위한 정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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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북대 북문에 위치한 카페에서 비공개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는 희망을 키우는 청년창업과 취업의 어려움을 학생들이 토로했고, 황 대표는 그들의 얘기를 경청하며 한국당에서 그런 대책마련에 골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북대 학생은 “그동안 6번을 창업하고 5번 실패했는데 실패와 도전에 두려운 청년에게 (황 대표가)한마디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사람인생이 100살까지라면 오늘 청년들이 25살이라고 가정할 때, 인생의 1/4분을 살아온 것이다. 앞으로 시간은 많고 기회도 많을 것”이라며 청년의 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11일에는 대구시민 휴식처인 두류공원 내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규탄하는 ‘文 STOP 규탄집회’를 갖고 패스트트랙 처리에 따른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황 대표의 TK방문으로 한국당에 대한 흩어진 보수민심이 재집결하는 양상”이라며 “이런 기세로 총선 승리와 지지세 확장에 더욱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