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상시 근무 전환으로 인력난·고용 불안 해소 나서조리사 직종 전환 24명, 조리원 298명 대규모 신규 채용 시행
  • ▲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학교 급식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급식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확충과 근무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경북교육청은 12일, 올해 3월 1일 자로 학교 급식 현장에 조리원 298명을 신규 채용하고, 기존 조리원 중 24명을 조리사로 직종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년간 단일 연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인력 확충으로, 학교별 급식 인력의 적정 배치를 통해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도내 학교 급식 현장은 2식·3식 급식 확대와 급식 안전 기준 강화로 인해 조리 종사자의 업무 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여기에 방학 기간 동안 근무가 중단되는 구조로 인해 소득 단절과 고용 불안정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인력 보강에 그치지 않고, 근무 형태 자체를 개선해 급식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2식 이상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 근무하는 조리 종사자의 근무 형태를 기존 ‘방학 중 비근무’에서 ‘상시 근무’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기 중에만 근무하던 기존 방식은 방학 전·후 급식 준비 과정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조리 종사자의 소득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상시 근무 전환을 통해 급식 준비와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조리 종사자의 고용 안정과 근무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경북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조리원 신규 채용 응시원서 접수는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해당 시군 교육지원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으며, 등기우편이나 전자우편을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 기존 조리원 중 조리사로의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교직원 채용 사이트를 통해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원서 접수(1월 14일~20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1월 23일) △면접시험(1월 29일) △최종합격자 발표(2월 4일)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된 조리원은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며, 월 기본급 외에도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등 각종 수당이 지급된다. 가족수당과 맞춤형복지비 등 복리후생 제도도 적용되며, 2식 이상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 상시 근무할 경우 임금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또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해 청년층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로, 중장년층에게는 장기 근무가 가능한 직무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특수교육 분야 인력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26학년도 특수학급을 65학급 이상 신·증설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특수교육실무사 인력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수교육실무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교생활 지원과 교육 활동 보조, 일상생활 적응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특수학급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번 증원을 통해 특수학급 운영의 안정성과 학생 맞춤형 지원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인력 확충과 근무 체계 개편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와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공무직 조리원 채용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특수학급 확대에 따라 특수교육실무사 인력도 단계적으로 늘려 특수교육 대상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 세심한 교육·복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