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촌한옥마을’에서 6월 7~8일 양일간 개최8야(夜) 테마…다채로운 야간문화 향유
  • ▲ 홍보 리플렛.ⓒ경주시
    ▲ 홍보 리플렛.ⓒ경주시

    ‘탈쓰고 덩실덩실 마음껏 놀아보자! 월정교 야경이 빛을 더해가고 해 저물면 닫히던 대문을 활짝 열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야간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9 경주문화재야행’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관광비수기에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신라의 달빛 아래 걷고, 춤추고, 먹고, 즐기는 잔치판은  밤이면 한적하기 그지없었던 교촌마을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번 ‘야행(夜行)’은 전통 한옥마을인 교촌마을을 주 무대로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 천년고도 경주 대표 문화행사 ‘야행(夜行)’

    야간명소로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상징인 경주 최부자댁, 신라 국학의 산실인 경주향교를 중심으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야사를 비롯한 8夜(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를 테마가 펼쳐진다.

  • ▲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경주시
    ▲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경주시

    ‘야사’는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로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누가누가 잘하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야로’는 신라설화 이야기 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 ‘경주 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로 교촌광장에서 출발해 향교~ 계림~월정교~교촌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야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효자 ‘손순과 석종’의 설화를 인형극으로 들려주는 공연이 있어 어린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탈을 쓰고 한바탕 춤추고 즐기는 대동놀이판 ‘달빛이고 탈놀이 가자’와 신라 처용설화를 극화한 ‘셔블 밝긔 다래 처용이 노닐다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형문화재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풍류 마당’과 다채롭고 풍성한 골목 버스킹 ‘교촌 달빛을 노래하다’도 관광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 ▲ ‘야경’은 주간 위주의 문화재 개방에서 야간 연장 개방으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을 매일 오후6시부터 밤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경주시
    ▲ ‘야경’은 주간 위주의 문화재 개방에서 야간 연장 개방으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을 매일 오후6시부터 밤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경주시

    ‘야화’는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시회 ‘흥미진진 이야기 사진전’을 마련했다.

    지난해 첫 행사 때는 “여느 행사에 참여해도 보지 못한 우리 문화의 속살을 경주에서 알게 됐다”는 참여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경주 문화재야행’이 날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경’은 주간 위주의 문화재 개방에서 야간 연장 개방으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 대릉원, 계림 등을 매일 오후6시부터 밤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숙’은 경주최부자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최부자 아카데미에서 전통한옥숙박이 준비돼 있다.

    특히 교촌 전통 먹거리 ‘야식’은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코와 혀를 유혹하는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과거가 현재로 나오고 관광객이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잊지 못 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1차 경주 문화재 야행에 이어 2차 문화재 야행은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경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