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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를 할 경우 산이나 들풀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며 특히 벌초나 성묘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산,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캠핑, 등산, 야생식물 채취, 감 따기,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인다.
또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크기의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올해 경북에서는 10명의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