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여행 북적동궁과월지 약 3만3000명, 보문단지 12만 등 20만명 추산
  • ▲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첨성대.ⓒ경주시
    ▲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첨성대.ⓒ경주시

    추석 연휴 기간 경주 주요관광지에 여유로운 가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2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주요 관광명소에는 휴일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첨성대 동부사적지의 탁 트인 푸른 잔디 광장과 오롯이 천년을 이어온 첨성대와 왕릉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꽃물결 장관을 사진에 담으려는 인파들로 넘쳐났다.

    교촌마을 광장에서는 경주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즉석사진 이벤트와 함께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친구들과 동부사적지와 교촌마을 일대를 찾았다는 김현정(37, 부산) 씨는 “조금만 걸어 다녀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너무 많아 오전부터 친구들과 사진만 찍고 다니고 있다”며 함빡 웃음을 지었다.

  • ▲ 전국 나들이객이 동부사적지 일원을 둘러보고 있다.ⓒ경주시
    ▲ 전국 나들이객이 동부사적지 일원을 둘러보고 있다.ⓒ경주시

    경기도 성남에서 가족들과 가을여행 차 경주를 들렀다는 김채곤(48) 씨는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다”며 “잘 보존된 유적들과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의 명품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이번 4일간의 연휴 동안 동궁과 월지에 약 3만3000명의 관광객이, 인근 대릉원에도 약 2만500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경주동궁원에도 가족단위의 관광객 약 8000명이 입장했으며,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추석 휴무일을 제외한 3일 동안 약 9000명의 입장객이 몰렸다.

    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경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이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