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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이낙연 국무총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께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울진의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이번 울진 방문은 지난 10일 정부에서 울진, 영덕, 삼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특히 울진군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전격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방문지로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를 찾은 이 총리는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매화면 기양리에서는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와 동행한 이 지사는 “정부의 특별교부세 및 재난구호금 지원으로 복구가 조기에 이뤄졌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정부의 재난특별지역 선포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등 추가 혜택이 지원되는 만큼 더욱 더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피해 하천에 대해서는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사방시설 추가 등의 개선대책을 제시하면서,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펌프 증설과 배수장 개선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서는 2~3000억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년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주민혼란과 피해복구 비용을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강조하고 국가차원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경북은 사망 9명을 포함한 14명의 인명피해와 656세대 8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주택 2023동(전파 22, 반파 36, 침수 1,965동), 공장 및 상가 690동 등 사유시설 피해액 161억원을 포함해 총 145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울진군은 사망자 4명과 도로·교량 181개소, 하천 52개소 등 792억원의 재산피해가(경북전체 피해액의 54%) 발생해 태풍 미탁의 최대 피해지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는 피해응급 복구와 주민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도·시군, 군인, 경찰, 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등 총 2만8000명 인력과 600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현재 98%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높은 응급 복구율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조속한 구호·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