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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다문화학생의 통합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청은 28일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다문화 학생에게 언어, 문화, 심리·정서, 진로·진학, 학습과 학부모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다문화 인재로 기르기 위한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어교육센터는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주에 8학급 120명 규모로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이중언어 희망학교 초·중·고 20교를 선정해 강사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언어강사는 현재 22명으로 이주 여성 17명과 한국인 전문가 5명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부 지원 다문화교육 정책사업은 유치원 8원, 초·중등 14교, 한국어학급 9교 20학급, 연구학교 2교 등 총 33교를 운영 중이다.
경북교육청 자체재원으로는 한국어교육 60교, 이중언어교육 20교, 다문화유아기초언어교육 유치원 22원,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84교와 한울학부모동아리 17교 등 총 203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감과 교사 24명으로 구성된 다문화교육지원단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와 거점학교 컨설팅, 교육지원청과 일반학교 대상 다문화 인식 개선 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동 교육복지과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다문화학생이 많은 지역으로 다문화학생 공교육 조기 적응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다문화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찾아가는 한국어‧이중언어교육, 편입학 상담과 번역서비스 등 학교에서 꼭 필요한 사업 발굴과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도내 다문화학생은 지난 4월 기준 전체 학생 26만 5518명 중 9124명으로 3.4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출생학생은 8295명이고 한국어교육 지원이 필요한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 가정학생이 829명으로 전년도 대비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