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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가 31일 경북도의회를 찾아 상호 교류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 친선교류단이 경상북도의회와 경북지역을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경북도의회에서 실시한 사하공화국 친선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앞서 도의회에서는 장경식 의장 등 11명의 의원으로 친선교류단을 구성해 사하공화국을 방문해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6명으로 구성된 이번 사하공화국 친선교류단은 지르코프 알렉산드로 니콜라예비치 사하공화국의회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치치기나로프 블라디미르 상임위원장 등 4명의 의원과 집행부 키릴린 대외관계 장관 등이다.
이들은 31일 도의회 공식방문 전날인 30일 입국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주의 소수서원에서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의 환영을 받았다. 또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함께 둘러보며 한국의 선비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의회를 공식 방문하는 31일에는 양 기관은 공동 관심사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오후에는 도청으로 발길을 옮겨 양 지방정부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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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1월 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해 진행상황과 주요현장을 살피고, 사하공화국의 엑스포 참가 및 문화교류 등 문화를 통한 국제교류의 새로운 물꼬를 틀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북방경제의 상징인 포항 영일만신항을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항만을 이용한 물류와 관광크루즈 운행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한-러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특히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 시찰로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자원을 매개로한 양 지자체간 협력방안 모색과 포항크루즈 체험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안동의 봉정사, 하회마을과 경주의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지들을 찾아 경북의 현장 곳곳을 둘러본다.
장경식 의장은 “지난 6월 도의회의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사하공화국의회가 답방하는 등 양 기관간의 협력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 상호보완성을 가진 사하공화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북이 가진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경제영토를 확대하는 한편, 신북방 시대를 경북이 주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