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하공화국의회와 교류협력 방안 논의양궁 대표단 훈련단 파견…문화교류, 농업분야 협력 등 심도있는 논의
  • ▲ 사하공화국의회 의원들이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을 방문한 장면.ⓒ경북도의회
    ▲ 사하공화국의회 의원들이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을 방문한 장면.ⓒ경북도의회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 취임당시 추진한 북방교류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 결과가 주목된다.

    지르코프 부의장 등 사하공화국 의원들은 지난 2일 3박 4일 일정으로 경북도의회를 방문 중으로 포항 영일만신항,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 포스코 등을 잇따라 찾아 북방교류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문은 북방교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사하공화국의회 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추진상황 브리핑을 듣고 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을 현장 확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르코프 부의장은 한-러 북방교역의 중심인 포항에 대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장경식 의장이 경북도를 대표해 양 국 미래관계 발전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지난 해 12월 러시아 연해주의회와의 우호협력 교류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6월 사하공화국의회와도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의회 의장 임기 중 북방교류 기반정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양국 집행부간 교류실무 추진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 ▲ 장경식 도의회 의장과 사하공화국 의원들이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추진상황 브리핑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회
    ▲ 장경식 도의회 의장과 사하공화국 의원들이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추진상황 브리핑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이어 포스코 방문과 관련, 사하공화국 의원들은 자국 내 풍부한 지하자원과 사회간접시설 개발에 관해 포스코의 관심을 현장에서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사하공화국 의원들은 의회 차원에서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단순한 교류행사가 아니며 지방외교 사절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장 의장은 “지난 해 7월 도의회의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북방교류 사업이 이번 사하공화국의 답방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하공화국 방문단과 전 일정을 함께 하는 동안 사하공화국 양궁 대표단의 예천양궁장 훈련 교류, 농업분야 협력 등 많은 실질적 의제를 다룬 만큼 향후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류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하공화국은 대한민국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세계최대 지방정부이며 러시아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5%, 금 생산량 15%, 산림자원의 50%를 차지하는 러시아 미래 잠재력의 숨은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