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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으로 급속도로 늘면서 최영조 경산시장이 24일 오전 경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상황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산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3명이 발생한데 이어 20일 3명, 21일 7명, 22일 4명, 23일 8명 등 24일 오전 10시 기준 총 25명이 발생해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경산시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적인 보도자료가 아닌 잘못된 자료, 유언비어가 페이스북, SNS 등에 퍼지고 있어 시민들의 동요가 가중되고 불안해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지역사회를 안정시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최 시장은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경산지역 1번(전국 67번)환자 강○○은 지난 9일 신천지 교회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16일과 17일 발열 및 오한, 근육통으로 독감검사를 실시했고, 19일에는 발열, 기침, 근육통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이동경로를 파악한 결과 16일 대구메트로병원, 17일 예일이비인후과 방문, 18일 미래연합의원(사동)방문해 대구시와 협의 후 접촉자 조사는 물론 자가격리, 1:1 전담공무원 지정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2번부터 19번 확진자까지도 코로나19감염증 확산방지 대책 매뉴얼과 역학조사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임하고 있고, 나머지도 확인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일부시민들이 확진자수 증가로 시 전체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우리시의 감염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구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특정시설 이용자에 한해서만 발생하고 있어 지역확산으로 확대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명단을 받아 확인중에 있지만, 명단에 없는 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도 혹시 신천지 교회에 간적이 있거나 신도와 접촉한 사실, 접촉자와 제2의 접촉이 있었는지 숨기지 말고, 신고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해달라”며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