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발언에 참담함…대구경북민 가슴 무너져
  • 정부여당의 대구경북 봉쇄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경북도의회 미래통합당 도의원들이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대구경북 봉쇄발표와 관련 “비통을 금할 길이 없다”며 참담함을 표했다.

    의원들은 “우린 작금의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당정청 입장표명에 대해 이러한 비통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출입자체의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이미 대구경북민의 가슴은 무너진 다음이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지역경제는 또다시 기우뚱한 다음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예측 못한 재난에 직면한 국민에게 이럴 수 있는가. 우한 코로나에 제대로 대책마련도 못하는 당정청이, 이제는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을 경유한 외국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과연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사상 초유의 변형 코르나 바이러스에 대한 각 분야별 매뉴얼이 만들 것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방안 마련 △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대구경북은 의료진 수급상황이 열악하므로 타지역의 의료진 인력 풀을 최대 활용해 다수의 의료진을 대구경북으로 급파하고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우리 23개 시군과 경북도, 300만 도민과 경북도의회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여겨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또다시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