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무역보험료를 확대 지원한다.
도는 21일 도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료 지원에 올해 당초 예산보다 1억5000만원을 증액한 총 4억2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많은 수출기업이 계약파기나 수출대금 미회수, 해외 주문 감소 등 대외거래와 관련된 위험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무역보험 지원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전년도 수출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약 2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단체보험’에 약 1억원을 투입한다.
업체 수요가 가장 많은 단기수출보험에 2억700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이는 수출기업이 연간 보상한도에 대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수입자위험, 신용장위험, 수입국위험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때 책임금액 범위 내에서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이외에 수출입 대금 외환거래시 위험을 보장하는 환변동보험, 수출계약 후 금융기관에서 수출채권을 매입할 경우 필요한 수출신용보증, 국내 수입기업이 선급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 경우 보상하는 수입보험 등에 5천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보험료 지원한도는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기업들도 수출보험 가입을 통해 바이어로부터 돈 떼일 걱정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다”며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수출 안전망이자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도내 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세부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 또는 보험공사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