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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진복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남진복 도의원(울릉)은 27일 울릉지역 최대 현안인 여객선 문제와 관련해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번 공개토론 제안은 지난 22일 울릉군이 보도자료에서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의 답보상태는 남진복 의원이 화물겸용선 요구여론이 일부에 지나지 않음에도 도지사에게 상황을 잘못 전달해 실시협약 서명이 보류됐고 당초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 의원은 “대형여객선은 울릉군민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더없이 중요한 사안임에도 정작 군민들에게는 그 실상이 정확하게 공개되거나 설명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돼 울릉군에서 혼란을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화물겸용선 도입을 일부 여론인양 매도하고 화물수송에 3일 소요, 여객전용선의 화물수송 가능, 항구 정박여건 미비, 결손보전 원칙을 무시한 채 사업성이 결여된다는 등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여객선문제 전반에 대한 공개토론을 통해 군민과 함께 상황을 공유한 후 그 판단은 군민에게 맡기는 게 문제해결의 정도이며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개토론은 주민간의 소모적인 논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가능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군수는 공개토론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며, 방송을 통한 토론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수와 도의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 앞에 직접 나서 최소한의 설명과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의원은 이달 초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형여객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30년 동안 군민의 발이 될 공모선(신조선)은 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여객선이어야 한다”며 화물겸용선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만약 공모선까지 여객전용선으로 할 경우, 새로 투입될 대체선과 기존 노선의 여객선까지 전부 여객전용선으로써 화물겸용선은 단 한 척도 없게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