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도석, 청송 구과상 유문암 중심으로 지질학적 가치 인정받아
  • ▲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이후, 지질학적 가치 발굴,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운영으로 ‘재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송군
    ▲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이후, 지질학적 가치 발굴,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운영으로 ‘재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송군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국내 두 번째, 내륙에서는 첫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이후, 지질학적 가치 발굴과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운영으로 ‘재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송군은 2017년 5월 제201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에서 군 전역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받았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인증기간은 2017년 5월 5일부터 2021년 5월 4일까지 4년간으로, 2020년 재인증 평가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하지만 청송군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지질학적 가치 발굴, 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지질공원 운영으로 재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청송군은 10개 미만의 나라에서만 발견되는 광물인 함리튬 토수다이트가 발견되는 ‘법수도석’과 국내외적으로 드물게 화산암 내에서 다양하고 뚜렷한 구과조직이 발달한 ‘청송 구과상 유문암(청송 꽃돌)’을 중심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청송군은 지질학적 가치의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고 지질유산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청송 구과상 유문암 학술연구용역,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학술조사용역,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 퇴적암-화산암 기초지질조사 연구사업 등도 수행했다.

    특히 ‘지질공원 협력학교 지오스쿨’은 청송 지질공원 협력학교 4개소 (파천초, 청송중, 진성중, 청송여고)를 대상으로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지질과 자연을 현장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세대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자연환경 보존 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군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인 ‘지질공원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7명의 청송 지질공원해설사가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크게 상승했다.

    인증 다음 연도의 참가 인원은 전년대비 43%, 프로그램 운영 횟수는 52% 증가했다. 이는 유네스코라는 국제적인 브랜드를 획득해 청송군의 인지도가 국내외로 향상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증가한 관광객을 수용하고 효율적인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지질명소 10개소가 포함된 주왕산에는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주왕산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의 이러한 다양한 노력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은 물론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네스코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머무르며 힐링하는 관광청송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송군은 지난 4년간의 운영 노력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지난해 유네스코에 제출했으며, 코로나로 연기된 평가 및 재인증 업무 논의는 2021년 1월 이사회의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