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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기업 투자유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외 실물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협약(MOU) 및 공장등록 등을 통해 도내에 유치한 금액이 총 6조6586억 원에 달하며, 에코프로 계열사 및 GS건설, 한미사이언스, 쿠팡, 아주스틸, 베어링아트, SK플라즈마 등 도와 시군이 함께 발로 뛰어 134개 기업과 5조 3839억 원의 투자협약(MOU)에 성공했다.
825개의 공장이 신·증설(1조 2747억 원)돼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 9248개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2019년도 투자유치 금액(5조6322억 원) 대비 18.2% 증가한 금액이며, 도에서 연초 목표액으로 설정한 5조 원을 33%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사태 및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등 기업의 투자 확대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미리 파악해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의 산업기반을 활용한앵커 역할을 할 대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한 것이 큰 역할을 낸 배경이 됐다.
대기업 연관산업 동반 성장과 지역 중소기업과의 공급체인(Supply-Chain) 구축을 전략으로 기업의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투자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업 방문 등을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신규사업 진출 시 도내로 적극 유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2500억 원)이 지난 7월 3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이 김천1일반산단에 600억 원을 투자해 올 4월까지 스마트팩토리형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1000억 원) 및 쿠팡의 첨단물류센터(1000억 원) 착공도 예상되는 등 유치한 기업들의 실제 투자 및 신규고용 또한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기업 방문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 대면활동에 제한이 있어 아쉽다. 올해는 화상회의, 웹 세미나 등을 통해 투자정보 발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스킨십 강화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보조금 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임대전용산단 우선 입주 및 국공유지 분양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타 시도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