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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올해 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내 문화재에 대한 상시관리 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국가지정문화재에서부터 비지정 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선정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등을 통해 상시·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문화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사후 보수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경상북도는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중으로 2017년부터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북부권, 동남권, 서부권 3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도는 올해 42억 원(국비 21억 원, 도비 2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1327개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하는 한편 14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한문화유산, 신라문화원, 교남문화유산 등 3개의 돌봄단체가 권역별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북도는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사업수행단체를 2년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돌봄사업은 지난해 여름 호우 및 태풍시에 도내 1000여 개의 문화재에 대해 긴급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복구 활동으로 문화재 손실 최소화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큰 피해를 끼친 안동지역 산불을 비롯해 2월 21일 발생한 안동시 임동 일대 산불 현장에서도 방화선 구축, 예찰 활동을 통해 화마로부터 정재종택(도 기념물 제170호), 만우정(문화재자료 제37호) 등 소중한 문화재를 든든히 지켜내 문화재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 돌봄사업은 사전적 예방활동을 통한 보수 예산 절감, 상시관리를 통한 관람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선진형 문화재 관리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리대상을 확대해 체계적인 문화재 상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