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업도 쇼핑하듯 선택하는 시대
  • ▲ 지난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구미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경북교육청
    ▲ 지난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구미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5년 고교학점제 본격 시행을 대비해 일반계고 학교별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부분 도입에 따라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에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는 일반계고의 학교별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를 희망하는 학교에는 개최 비용을 지원하고 과목 안내 자료와 우수 계획서를 공유한다.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주로 고등학교 과목 안내와 교육과정 설계 컨설팅, 맞춤형 대입 전략 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고등학교 과목 안내는 교사들이 담당 과목의 구성과 내용, 공부 방법, 관련 학과와 직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교육과정 설계 컨설팅에서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들을 알맞은 시기에 들을 수 있도록 개인별 수강 계획서 작성을 돕는다.

    교육과정 박람회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과목 수요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학생은 학교생활과 수강 계획을 스스로 설계함으로써 학습 동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구미고등학교(교장 이윤화)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교육과정 박람회를 연다.

    교실에는 과목 안내 부스를 설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외 광장에는 계열별 교육과정 설계 안내 자료 등을 분산 전시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으로 학생이 자신이 배울 과목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며 “학교는 학생의 이러한 권리를 존중하고 최대한 보장해 줘야 한다. 이를 경북형 고교학점제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