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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3일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 동안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힘차게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남은 1년 동안 향후 사람 향기나는 창의·융합 미래인재를 기르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서로 나누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앞두고 재선의지 불태워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초선인 임 교육감은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함께 보수 성향 교육감으로 당선된 임 교육감은 그동안 경북형 고교학점제 선도 지구를 운영해 고교학점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독도교육 강화를 위해 ‘경북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개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 등 많은 일을 해왔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교육자라고 생각하느냐, 정치인으로 생각하느냐”질문에 “내용은 저는 교육학을 전공했고 평생을 교육에 종사한 교육자다. 그러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정치인 취하는 측면도 있다”며 교육감 자리는 교육자와 정치인 측면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경북진보혁신교육감 후보와 한판 대결로 승리를 쟁취한 임 교육감은 3년 동안 보수적 색채가 희석된 행보를 보여 보수 성향 교육감이 맞느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경북교육감 선거에는 임 교육감에 맞서 김준호 경북교육청 연구원장,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지역에서는 임 교육감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북 23개 시군은 선거운동을 펼치기에 거리가 넓고 인지도가 없는 신진인사들이 나서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조직구성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교육감을 두고 경북교육청 인사문제와 공약율 이행에 따른 뻥튀기 의혹 등을 두고서는 경북도의회에서 줄곧 비판을 받고 있어 논란이 돼 왔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지방선거가 1년이 남아있고 대선이후 치러지는 선거이어서 도지사 선거와 더불어 교육감 선거도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 있다”며 “임 교육감 독주가 이어지겠지만 추가 출마자가 더 나올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