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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으로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민선7기 ‘새바람 행복경북’호가 3년을 맞았다. 이 지사는 6월 28일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도정 운영 핵심 성과와 향후 도정 중점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 새바람 행복경북을 실천하기 위해 그 동안 지구 열 한바퀴가 넘는 강행군(44만km)을 펼치며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시름에 눈물마저 말라버린 우리의 서민경제에 한줄기 단비라도 내릴 수 있도록 여전히 할 일이 산더미 같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도민들께 보고하고 평가받는 자리”라며 “아쉬운 부분,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다시 모아 향후 도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주요 핵심 성과와 향후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도민이 뽑은 5대 빅뉴스, 주요 성과 발표
이날 이 지사는 다양한 성과 중에서 도민이 뽑은 5대 빅뉴스를 선정하고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겠지만, 경북 역사 이래 대업(大業)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공항 확정은 지난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K-2 공군기지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지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하늘 길을 열어 세계와 경쟁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공항 건설에만 10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은 단순한 하나의 SOC를 넘어 산업, 관광, 교통, 물류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의 성장지도를 바꿔 놓을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지사는 “모두가 포기했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고 서로를 희생하며 오로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됐으며,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도지사 집무실을 현장으로 옮기며 사투 끝에 이뤄낸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경북 특유의 정신으로 잘 이겨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는 코로나 초기에 의료원·적십자병원·동국대 등 1,000여개 병상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불안을 잠재우고, 마스크 대란 때에는 ‘경북형 마스크’라는 대안(14만여개 보급)을 제시했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17개 시·군)는 방역과 지역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 방역체계의 재편과 국민 안정을 가져오는데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취임 3년 동안 도청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도청 앞마당에 ‘공룡 화석 조형물’을 설치해 ‘강한 자가 아니라, 변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는 것을 깨우치고, 도지사실 문과 직원 명찰에 ‘변해야 산다’라는 문구를 새기고, 맨발 산책, 화공특강, 캐주얼 Day, 요리대회, 상상마루 설치 등 창의적이고, 오픈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4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1위에 오른 경상북도는 정성평가가 시작된 이래 2년 연속 최우수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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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혁신 등 10대 주요 성과 발표
이와 함께, 경북도는 미래 신산업 혁신, 일자리, 관광, 투자유치, SOC 확충 등 대표적인 10대 주요성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도가 선정한 10대 주요성과는 △변화·연구·창조, 미래 신산업 혁신 △경북이 살아나는 길, 답은 ‘일자리’ △경북 문화관광에 꽃을 피우다 △핵심 성장산업 예타 통과와 국책사업 유치 △경북형 민생 氣살리기, 도정 역량 올인 등이다.
이 가운데 경북도는 코로나로 심각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의 氣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정을 ‘민생 氣살리기 특별본부’ 체제로 전환해 연중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장의 요구를 담은 53개사업, 1조 761억원 규모의 분야별 프로젝트를 발굴해 모든 가용재원을 긴급 투입하고, 5515억원 규모의 추경예산도 편성해 민생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경북형 방역’이 어우러지면서 지난 4월, 소비금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20%를 기록했고, 침체됐던 숙박, 문화 및 여가 등에서 큰 폭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코로나 발생 이후 급변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바다를 잇는 언택트 관광상품을 통해 지친 국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의 서원(소수, 옥산, 도산, 병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영일만 관광 특구지정, 안동의 지역관광 거점도시 선정 등을 통해 경북 문화관광의 기반도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향후 도정방향에 대해 “이제 경상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별 10대 미래 핵심 키워드를 조기에 구체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