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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8일 경북의 인구문제를 살펴보고 다양한 형태의 대안마련을 위한 인구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경북人포럼’을 열었다.
경북人포럼은 지역 인구문제를 함께 연구·논의하고, 학·연·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교수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
지역인구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경북 여건에 부합하는 내실 있는 정책과제 발굴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날 포럼은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최영준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경북人포럼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은 지역 인구문제 본질과 정책적 대응방향 모색을 위해 영호남의 협력적 대응으로 균형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은 전남과 함께 선제적으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대응하고 있으며, ‘관계인구를 활용한 인구 유입방안’에 대한 논의도 추진 중이다.
이어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연세대학교 최영준 교수는 “어떻게 인구수를 증가시킬까”,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난 20년 무엇을 해 왔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지역인구문제의 뉴노멀과 새로운 시각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위원은 경북의 인구감소 핵심요인은 좋은 학교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인구유출이며, 인구위기는 지역 간 관계의 문제로 관계론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 인구분야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경북人포럼 활성화를 통해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을 축적해 정책화하는 등 인구감소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구감소 위기는 지방만의 힘으로 막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지역 간 연계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구문제에 접근하여 100세 시대 경북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