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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일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 등 23억5000만 원을 도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에 쓴다고 밝혔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은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리고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릴레이 기부운동으로 지난 1월 27일 이철우 도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도 및 시군 공무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공공기관, 기업체,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기부금액이 16억 원을 넘었다.
경북도는 범도민 이웃사랑 기부금 외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모은 14억2000여만 원과 기획사업비 5억 원 등 총 35억 원을 저소득 위기가구와 청년세대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번에는 1차로 23억5000만 원을 어려운 청년들의 월세 지원에 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 500명에게 점포 임대료 15억 원이 지원된다. 경북 소재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 소상공인은 누구가 신청이 가능하며 연간 임대료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7월 5일부터 9일까지며 경북경제진흥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경북도는 코로나로 생계 위기에 놓인 청년 소상공인에게 단비 같은 지원으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주택 청년부부 월세 지원사업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심각한 시기에 지역에서 새출발하는 청년부부들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200세대에 6억 원이 지원된다.
세대당 월세 3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중위소득 100% 이하,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도내 거주 무주택 청년부부는 오는 7월 9일까지 경북경제진흥원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와 민생에 큰 위기를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지금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특히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도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한달치 월급 기부로 시작된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에 출향인사, 기업체 대표,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하나 된 정성으로 모아 준 기부금이 현재 16억 원을 넘었다. 기부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