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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가로막던 100년의 벽, 시민 힘으로 허문다

캠프워커 부지반환 기념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 개최
반환부지 환경오염 정밀조사 마무리, 본격적인 환경정화 시작

입력 2021-12-09 16:15 | 수정 2021-12-16 12:51

▲ 대구시는 캠프워커 부지반환을 기념하는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를 10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반환부지의 담장을 시민의 힘으로 허물게 된다.ⓒ대구시

대구시는 캠프워커 부지반환을 기념하는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가 10일 열린다.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00년간 시민이 밟지 못했던 캠프워커 반환부지의 담장을 시민의 힘으로 허물게 된다.

캠프워커 반환부지는 1921년 일본군 경비행장으로 조성된 이후 국군 비행장, 미군 활주로 등 줄곧 군사시설로 활용돼 시민의 출입이 금지돼 왔다.

행사에서는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이 직접 담장에 연결된 줄을 당겨 담장을 허문다.

그동안 대구시는 해당부지를 남부권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국방부 및 주한미군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2020년 12월 반환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환부지 환경오염 정도에 대한 정밀조사가 마무리됐고, 담장이 허물어짐과 동시에 본격적인 환경정화작업이 시작된다.

국방부는 부지반환 합의 이후 대구시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철저한 환경정화를 위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최근 정확한 오염량을 다시 산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담장이 허물어지면 반환부지 등의 환경정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3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반환부지에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및 3차 순환도로 등을 신속하게 건설해 남부권 발전의 핵심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환부지(66,884㎡) 중 헬기장 부지(2만8967㎡)에는 대구대표도서관이 조성되고, 2024년 1월 준공될 계획이다. 또한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환부지 중 동측활주로 부지(37,917㎡)에는 대구시 3차 순환도로의 설계를 완료하고 부지환경정화 후 착공해 ’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3차 순환도로 전체 25.2km 중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는 ‘캠프워커 서측도로(600m)’는 47보급소(9400㎡)와 함께 국방부와 기부대양여사업으로 반환을 추진 중이며, 오는 12월 말경 합의각서가 체결되면 온전한 순환도로 개통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담장을 시민과 함께 허물어 본 부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에 대표도서관 등 건설을 본격 추진해 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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