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65.5%로 역대 최고, 15세 이상 고용률도 9년 만에 최대폭 증가16년 만에 연간 최고 청년고용률 및 최저 실업률 기록
  • ▲ 대구의 2021년 연간 고용률(OECD 기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 대구의 2021년 연간 고용률(OECD 기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대구의 2021년 연간 고용률(OECD 기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이 1년 전보다 2.5%P 오른 65.5%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0.6%P보다 1.9%P나 높은 전국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연간 고용률도 58.2%로 1년 전보다 1.6%P 상승해 2012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으며, 이는 전국 0.4%P 보다 1.2%P 높은 전국 최대 상승 폭이다.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만3000명 늘어난 121만7000명으로 9년 만에 취업자 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고 실업률은 3.7%로 0.2%P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2만5000명으로 3만3000명 감소해 각각 역대 최고 증가 폭과 감소 폭을 보이는 등 주요 고용지표에서 큰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5만1000명(11.1%), 제조업 9000명(3.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000명(5.5%)이 증가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및 건설업은 각각 1만 명(△3.9%), 7000명(△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전년 대비 6만4000명이 증가한 임금근로자의 고용 약진이 눈에 띄는데, 그 중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4만8000명(7.8%)이 증가한 66만6000명으로 1989년 이후 최대 고용 증가폭과 취업자수를 나타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3만2000명 감소했고, 이미 포화상태로 여겨진 대구의 자영업 취업자 수는 2017년 이후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최저인금 인상,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만1000명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회복이 두드러진 가운데, 청년고용률은 42.6%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연간 최고 고용률을 나타냈으며, 전년 대비 4.8%P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청년실업률도 21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7.8%)보다 낮은 7.1%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시는 2020년 총 4조 9천억 원 경제방역 패키지에 이어 2021년 3차에 걸친 3조 8천억 원 규모의 대구형 경제방역 대책을 추진해 어려운 소상공인과 시민들께 힘이 되기 위해 긴급생활안정자금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1조 400억 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대구행복페이) 발행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완전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세대별, 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고강도의 일자리 지원정책을 추진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고용률이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개선이 나타나고, 청년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은 무척 긍정적 신호”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고용회복세를 체감하고, 노동시장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직·간접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을 통한 이·전직 지원, 기업유치 및 기업스케일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