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돼 오던 행정절차도 중단될 위기에 처할 전망권영진 시장, 법안 반대 김형동 국회의원 비난
  • ▲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법안 2월 국회 처리 무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법안처리에 반대한 김형동 의원을 비판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법안 2월 국회 처리 무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법안처리에 반대한 김형동 의원을 비판했다.ⓒ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법안 2월 국회 처리 무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법안처리에 반대한 김형동 의원을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경북시도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건설의 선결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법안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0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하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모여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법안의 2월 국회 처리를 위한 입장조율에 나섰으나, 정작 해당 상임위 법안심사위원이면서 이 법안 처리에 반대해 온 김형동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회의석상에 나타나지조차 않고 전화로 법안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만 전해왔다”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 모인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안이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일부 의원들은 김형동 의원을 사보임해서라도 2월 국회에서 행안위 법안 심사소위라도 통과시키자고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요청했으나 본인의 동의 없는 사보임은 불가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2월 국회 처리 무산으로 이 법안은 다음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역의원들은 회의를 마쳤다.

    2월 국회 법안 처리 무산으로 당장 통합신공항의 선결조건인 군위군 대구편입 법안의 처리가 무산됨으로써 신공항건설을 위해 진행돼 오던 행정절차도 중단될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합의를 앞장서 이끌어 왔던 대구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시도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안의 2월 국회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계셨을 군위군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음 임시국회에서조차 이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해 시도민들이 받게 될 좌절과 갈등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며 그 책임은 오늘 함께 했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대구경북 정치권 모두가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구시장인 저 또한 다음 임시국회에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 통합신공항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장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김형동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적 소신과 사익이 대구경북공동체의 염원과 미래보다 앞설 순 없다. 대의를 위해 소리를 버릴 줄 아는 대승적 결단과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