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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중도 새이름으로 ‘금호꽃섬’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17일 지난해 9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556건)해 전문가평가 및 시민선호도(1차 1511명, 2차 4701명)를 조사한 결과 하중도 특색을 가장 잘 표현하며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금호꽃섬’을 하중도의 새로운 이름으로 선정했다.
북구 노곡동 소재 하중도는 통일된 고유명칭 없이 하천의 중간에 생긴 섬을 일컫는 ‘하중도’와, 과거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로 사용 시 부르던 ‘노곡섬뜰’, ‘노곡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불려 왔다.
대구시는 부족한 주차장과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진·출입로, 보도교 설치 등 기반시설 설치 등을 완료하고 하중도 관광 명소화 사업에 걸맞은 금호강 하중도 새 이름을 짓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대구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556건의 명칭을 접수하고, 접수된 명칭 중 내부심사와 전문가평가를 거쳐 10개 안을 선정, 선정된 10개 안에 대해 1차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더욱 많은 시민의 평가를 위해 상위 5개 명칭에 대해 2차 선호도 조사를 추가 실시해 가장 많은 시민이 선호하는 명칭인 ‘금호꽃섬’이 최종 선정됐다.
‘금호꽃섬’은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야생화 등 4계절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꽃단지와 현재 추진 중인 사계절 명소화 사업(계절 초화원, 이벤트광장, 지방정원 조성) 등의 특색이 가장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박정국 대구시 수변공간개발과장은 “기초, 광역,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많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금호꽃섬’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중도 명칭 선정(안)은 이해관계인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인 행정예고를 4월 26일까지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지명제정 절차에 따라 기초, 광역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