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 “여론조사 재실시 결정 철회하라”

지난 2일 국민의힘 칠곡군수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재실시 결정 철회 요구서를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제출하고 강력 반발했다.

문제 발단은 여론조사 업체 두 개 중 한 개 업체에서 실수로 ‘칠곡군수 여론조사를 상주시장 여론조사’로 잘못 표기해 질문지를 만들어 여론조사를 돌렸고, 이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가 이날 오후 늦게 여론조사 재실시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재욱 예비후보는 3일 오전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특정 후보의 악의적인 주장과 선동으로 국민의힘 칠곡군수 공천과정은 난장판이 돼버렸다”며 “이 와중에 본인 김재욱은 순식간에 여론조작의 장본인인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인 서태원 후보는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SNS에 올리고 문자메시지를 군민들에게 상당히 많이 날렸다. 서태원 후보가 공식적으로 여론조작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태원 후보에게 감점패널티를 줄 것을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향후 당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지만, 제가 가진 권리로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며 “당에서 서태원 후보에게 패널티를 요구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한 명을 빼고 3명만 언급됐다는 서태원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여론조사 시스템상 앞선 후보의 번호를 먼저 누르면 뒤이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고 곧바로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기 때문일 뿐, 여론조사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