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역사상 처음…“도지사는 의회 참석하지 말고 현장 지켜달라”
  • ▲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도지사는 의회에 참석하지 말고 현장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5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장 좌측 끝 집행부 좌석이 다수 공석이 된 모습.ⓒ경북도
    ▲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도지사는 의회에 참석하지 말고 현장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5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장 좌측 끝 집행부 좌석이 다수 공석이 된 모습.ⓒ경북도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앞두고 “도지사는 의회에 참석하지 말고 현장을 지켜달라”며 “도지사는 그 시간에 태풍에 대비해 도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의회와 집행부가 일심동체임을 보여줬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회의 유연한 대처에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모든 공직자의 기본적인 사명인 만큼 최선을 다해 현장을 지키겠다. 새로운 역사를 써준 도의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오전 태풍대책 간부회의를 갖고 도의회에서 최소한의 간부 참석으로 배려해준 만큼 현장 확인 및 점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해 5일 오전 11시에 계획됐던 본회의 일정을 오전 10시로 변경했다.

    5분 자유발언 6명과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등 5개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 등 안건은 심의에서 제외하고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꼭 필요한 안건만 의결하기로 하는 등 집행부에서 태풍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