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G 단백질 주기가 세포막 수용체 2단계 구조변화에 미치는 영향 규명G 단백질 연결 수용체 관련 병리 및 치료법 연구 응용 기대
  • ▲ DGIST 뇌과학과 서병창 교수, 김용석 석·박사통합과정생(왼쪽부터).ⓒDGIST
    ▲ DGIST 뇌과학과 서병창 교수, 김용석 석·박사통합과정생(왼쪽부터).ⓒDGIST
    DGIST(총장 국양)는 16일 뇌과학과 서병창 교수 연구팀이 우리 몸 속 스위치 역할을 하는 G단백질 주기가 G단백질 연결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이하 GPCR)의 구조변화에 실시간으로 미치는 영향을 처음 규명했다고 밝혔다. 

    GPCR은 냄새, 빛, 온도,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등의 세포 외부 신호를 받아들여 활성화되며, 알려진 약품들의 절반 정도가 GPCR을 타겟팅한다고 알려질 정도로 수많은 생체활동에 사용되는 수용체다. 

    GPCR은 G 단백질을 활용해 다양한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G 단백질의 가역적 활성화-비활성화 주기가 GPCR의 구조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서병창 교수 연구팀은 GPCR의 일종인 ‘인간 M3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이하 hM3R 수용체)’를 활용해 형광 단백질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 센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GPCR 기반의 단일 수용체 센서가 G 단백질 주기에 의한 수용체의 연속적인 구조적 전환을 표시할 수 있음을 발견한 것. 

    연구팀은 G 단백질 활성화가 Gq 단백질 결합으로 인한 빠른 단계와 Gαq 및 Gβγ 소단위의 물리적 분리에 의한 후속 느린 단계를 포함해 hM3R 수용체 구조의 2단계 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분리된 활성화 상태의 Gαq가 리간드로 활성화된 hM3R 수용체 및 Gαq의 하위신호전달경로인 PLCβ와 안정적으로 복합체를 형성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교신저자인 서병창 교수는 “그동안 별개로 여겨졌던 활성 GPCR과 활성 G단백질 간의 실시간 소통관계를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GPCR과 G단백질과 연관된 질환 및 치료법의 분자·개체수준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김용석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3월 8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