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꿈’ 주제로 30일부터 3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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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전 대가야를 넘어,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먼 옛날, 바위에 남겨진 오랜 꿈이 2023년 봄, 대가야축제에서 재현됩니다.”‘2023 고령대가야축제’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대가야의 꿈’이란 주제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지산리고분군, 왕릉전시관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된다.◇체험위주보다 대가야축제 정체성 초점이번 축제 특징은 과거와 달리 체험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대가야축제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 가야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 재조명을 통한 역사·문화 축제에 빛과 조명 등 다양한 소재를 마련해 콘텐츠를 더했다.기간도 4일에서 3일로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처음으로 야간프로그램을 선보여 오후 9시까지 연장 진행한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 안전대책종합상황본부 운영, 안전요원 배치, 방송기기 설치 등 안전한 축제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주제관은 암각화, 가야금, 고분, 미늘쇠, 금동관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가야인의 꿈과 고령의 미래, 나의 소망 등을 담은 내용으로 꾸며지고 관광객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가까운 유물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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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31일 오전 11시 대가야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종묘대제’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이날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100대 가야금 공연을 비롯해 경북도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을 선보인다.이어 4월 1일에는 제42회 악성우륵추모제와 고령·달성·순천·함안·등 9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 가족특별공연 ‘김영만종이접기’, 고분군 야간투어, 서커스와 라이브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대가야별빛쇼(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축제 마지막날 2일에는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경북도립국악단 기획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이 준비돼 있다.이날 오후 3시부터 고령초교에서 문화누리야외공연장까지 1.7km를 행진하는 ‘대가야의 길’ 퍼레이드는 예마을 취타대, 공연팀, 예술단체, 주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해 떠들썩한 길놀이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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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선캐쳐 만들기를 비롯해 풍경 만들기, 딸기퐁듀, 딸기찹쌀떡, 딸기비누, 미니가야금제작, 대가야 칼 제작, 대가야 미늘쇠 제작, 대가야성벽쌓기, 옥사체험, 한지인형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지산리 고분군을 산책하는 야간투어는 축제 기간 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스스로 만든 딸기 모양의 등을 들고 대가야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고분군 일대를 트레킹한다. 야간투어에는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이남철 고령군수와 고령군관광협의회 김용현 회장은 “올해 고령대가야축제는 야간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많이 방문해 역사 공부도 하면서 오랜만에 맞은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