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푸른 바다가 숨 쉬는 포항’ 주제로 송도 일원 4km 코스 맨발 걷기비치코밍 캠페인, 건강증진 홍보부스,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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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맨발 걷기 축제’가 지난 29일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과 해안가 일원에서 맨발학교 주관, 포항시 후원으로 개최됐다.이번 축제에서는 ‘숲과 푸른 바다가 숨 쉬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전국 맨발 걷기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맨발로 숲길과 모래사장을 걷고 달리며 에코힐링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먼저 송도 솔숲 야외무대에서 어린이 치어리딩과 초청 가수, 개그맨의 공연을 시작으로 걷기 전 스트레칭과 함께 맨발 걷기가 시작됐다. 코스는 송도 솔숲을 지나 송도 해안변을 걷는 약 4km로 구성됐다.맨발 걷기 참여자에게는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를 나눠주고 해변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등산 양말, 마스크팩 등의 기념품으로 교환해주는 비치코밍(Beach Combing) 캠페인도 펼쳐졌다.맨발 노래자랑을 비롯해 건강증진 홍보부스와 송도 사진전이 열렸으며, 고무신 던지기, 왕재기차기 등 전통 놀이 게임, 숲 해설을 포함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흥미를 더했다.장기현 맨발학교 포항지회장은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큰 사랑과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포항에서 맨발 걷기의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맨발 걷기는 최신 건강 트렌드로 지압(Reflexology)과 접지(Earthing) 효과를 통해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포항시는 도심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숲,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맨발 걷기 좋은 우수한 산책로를 맨발로 30선으로 선정한 바 있다.송도 솔숲은 1910년대 방품림 목적으로 조성된 길이 약 2km의 인공림으로 한때 불법건축물과 무단 경작지가 난무했으나, 시에서 숲을 가로지르던 도로를 철거하고 숲의 생육환경 개선작업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변화시킨 바 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맨발 걷기 축제는 자연을 감상하고 쉼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웰니스 행사”라며 “맨발 걷기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걷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