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이상익, 설치 정재은, 미디어 김미련·손영득 작가들 역량제고, 실험적 작품세계 펼칠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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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솔거미술관이 작가들의 역량제고와 실험적 작품세계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2023 경주솔거미술관 작가 기획 공모전’에 지원한 작가 중 3팀을 선정했다.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27팀이 지원을 했으나 자격조건이 안된 3팀을 제외한 24팀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최종 3팀을 확정했다.선정된 분야와 작가는 회화에 이상익 작가, 설치에 정재은 작가, 관객참여형 미디어(interactive art)에 김미련·손영득 작가이다.이상익 작가는 ‘순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경주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회화로 구성하고자 한다.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경주의 모습과 회화라는 매체에 대중적인 레디-메이드 이미지가 혼재된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정재은 작가는 ‘비뚤어진 의자라도 괜찮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높은 교육 수준과 풍족한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아이러니인 ‘정서적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사회가 고도화 될수록 어떤 기준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관념이 점점 방대해져 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김미련·손영득 작가는 ‘Re:site’이라는 주제로 <불안과 안정사이>&<안개의 그림자 II> 2편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주제 <Re: site>은 동시대적인 시간성과 공간성을 다시 재설정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작가는 도시공간의 재개발과 난개발 등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도시 마을의 급격한 변화는 공동체의 와해를 가져올 수 있고, 거주의 불안정성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봤다.이러한 도시의 현재적 상황과 시공간을 이웃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성찰함으로써 도시의 시공간을 재구성하고 재설정하는 작업을 VR영상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오는 7월 15일부터 경주솔거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정규식 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많은 지원에 감사드린다. 선정된 작가들의 신선하고 열정 넘치는 작품들을 솔거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