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민 체계’ 만들어야 하는데 ‘유목민체계’ 만들고 있어” 비판
  • ▲ 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는 2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대한민국 틀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 못한다. 지방시대의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아시아포럼21
    ▲ 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는 2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대한민국 틀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 못한다. 지방시대의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아시아포럼21
    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틀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 못한다. 지방시대의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장은 2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젊은이들이 서울로 우르르 몰려가면서 수도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지방에서 대학 졸업하고 1년에 10~15만 젊은이들이 다시 서울로 간다. 불나방이 돼 서서히 죽어간다. 이들 젊은이는 경쟁이 치열하고 취직해도 제대로 생활이 안 되는 수도권 병에 걸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방에서 살고 지방에서 교육받는 ‘정주민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유목민체계’를 만들고 있다. 제대로 된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앙권력을 지방에 넘기는 지방의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저출산 절대 해결 못 한다. 중앙이 권한을 다 쥐고 안 내놓고 있다. 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래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이철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도지사)는 2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대한민국 틀을 바꾸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 못한다. 지방시대의 판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아시아포럼21
    이 지사는 지난 10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언급하며 “중앙에서 권한을 다 쥐고 있으면 도지사가 할 일이 뭐가 있느냐. 대한민국 1년 예산도 657조인데 100조를 땅 넓이와 인구 등을 보고 지방에 통으로 떼줘야 한다. 그래야 시도지사가 계획을 만들고 지역 특화 등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된다. 교육도 교육부가 아닌 시도에서 잘하는 분야의 대학을 특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는 사실상 제2국무회의 성격으로 이철우 회장은 일본과도 시도지사협의회의를 복원했고 12월 중국과도 중단된 지방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