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교육자원 활용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선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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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생들에게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월 20일까지 일반계고 48교 1·2학년 275명을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연계 ‘꿈창작 캠퍼스’ 3기를 운영한다.‘꿈창작 캠퍼스’는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교과, 융합 교육, 기초직업 교육 분야 강좌를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기반을 활용해 고등학생에게 학교 밖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1학기), 2기(2학기), 3기(겨울방학)로 연간 3회 운영된다.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는 3기에는 경북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등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기초면역·종양생물학 실험실습 과정, 국제적 갈등과 정의로운 국제 관계, 3D 프린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프로젝트, 방송영상 제작편집 체험 등 총 18개 강좌가 개설·운영 중이며, 학생들은 해당 강좌를 개설한 대학으로 직접 찾아가서 수업을 듣는다.이번 3기에서 ‘모델동물을 활용한 최신 생명과학 연구 기법’ 강좌를 개설·운영 중인 유시욱 교수(영남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고등학교 통합과학, 생명과학Ⅰ·Ⅱ 과목의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강의 계획을 수립했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운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수업은 학생들이 실험·실습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평소 수업 분위기나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학생들의 열의와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해당 강좌를 수강 중인 최다연 학생은 “고사양의 기구와 장비를 활용해 진행되는 수업이 고등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특히 DNA 이중 나선 구조 모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교수님과 보조 강사님들의 설명을 잘 듣고 따른다면 강의 내용도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어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수강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강은희 교육감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밖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 자원의 발굴 및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꿈창작 캠퍼스’는 고교-대학 간 인프라를 공유·활용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에게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서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