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제조업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와 직결탄소 배출 줄이는 기술에 기업, 정부, 지자체 차원 대대적인 투자 이끌어내
  • ▲ 진형혜 포항남·울릉 선거구 예비후보.ⓒ뉴데일리
    ▲ 진형혜 포항남·울릉 선거구 예비후보.ⓒ뉴데일리
    진형혜 22대 총선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선거구 예비후보가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에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지원해 사양 산업으로 인식된 철강업을 미래 포항의 백년을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영일만 모래벌판에 포항제철을 세운 아버지를 따라 줄곧 20년을 포항에서 성장한 제가 사회에 진출해 2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도 틈날 때마다 고향에 내려와서 포항의 발전과 도약을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포항의 동력이자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핵심인 포스코를 수소환원제철기업으로 획기적으로 변모시켜 포항‧울릉을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로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예비후보는 수소환원제철소의 포항 유치를 통해 △석탄 대신 수소, 탄소 대신 물로 탈바꿈하는 꿈의 미래 제철소 구현 △대기오염의 피해 지역인 오천읍, 연일읍, 해도·송도·상대 ·제철·청림동 대기환경의 압도적 개선 △해상 매립비 1조원, 건립비 20조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지역사회의 전방위적 지원 구축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세부공약을 내놨다.

    그는 “한국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던 철강업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변화와 기술 혁신을 거세게 요구받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세 도입’을 서두르면서 탄소중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는 이제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됐다”고 진단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법을 통해 탄소중립에 도전하고 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제철 공법을 응용해 수소만으로 철광석을 철로 환원하고, 전기로에서 가열해 쇳물로 만드는 기술이다. 

    주성분인 석탄연료 대신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배출되며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어 ‘꿈의 기술’로도 불린다. 청사진은 밝지만, 투자와 지원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게 진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진 예비후보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탄소중립과 관련해 기술개발부터 부지조성, 세금 등 투자지원까지 수백조원의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철강사들이 빠르게 탄소중립 기술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부와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탄소중립’ 제철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해 고용창출, 소득 증가, 지역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철강공단 인근 대기 환경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게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진 예비후보는 “국회는 정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입법을 하는 곳으로 저 진형혜가 법률 전문가로서 정부와 지자체, 지역민의 가교가 되어 포항, 울릉, 나아가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변모시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