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승인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말기 환자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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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는 지역 최초로 구미강동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해부터 지난 2월 말까지 30명의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호스피스 병동을 시범 운영했으며, 24년 1월 중앙호스피스센터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2월22일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돌봄과 전문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 완화와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보장해 준다. 현재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은 전국에 104곳이 있으며, 경북에서는 6개 병원이 운영 중이다.

    구미강동병원 호스피스팀은 전문의 1명, 간호사 8명, 사회복지사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3000만원의 예산 지원으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구미+신생아집중치료센터’ 등 소아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시민들의 생애 말기 의료지원까지 확대해 무너진 지방의료 공백을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의료 대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미보건소 등을 통해 현재 올해 1000여 명의 시민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으며, 연명의료 결정제도 안내도 하고 있다.

    신재학 구미강동병원장은 “구미 관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시민들에게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환자가 임종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도울 것이며, 구미시의 의료서비스 발전에 구미강동병원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강동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 바라며, 시·도 지방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