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위기를 기회로…첨단기술로 미래산업 지형 다시 그린다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국비·공모 성과로 과학기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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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는 ‘2025 경북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통해 AI·가상융합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대외적으로 제시했다(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경북도
경북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학기술과 산업의 결합을 통해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며 ‘과학기술 1번지 경북’ 비전을 성과로 입증하고 있다.경북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 산업 전략을 수립해 국비 확보와 국가 공모사업 선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국정 기조와 정부의 첨단기술 육성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 특화형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지자체·연구기관·지역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학·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026년 국비 2,824억 확보… 전년 대비 31% 증가경북도의 전략적 정책 기획은 가시적인 재정 성과로 이어졌다. 2026년도 국비 확보액은 2,8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대정부 건의 과제는 2025년 118건에서 2026년 135건으로 28% 늘었고, 신규 사업 예산도 266억 원에서 445억 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센터 구축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수요 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철강산업 AI 융합 실증 허브 ▲AI 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돼 지역 산업 경쟁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 공모사업 30건 선정… 국비 3,129억 원 확보경북도는 올해 과학·산업 분야 국가 공모사업 30건에 선정돼 국비 3,129억 원을 확보했다. 다수의 사업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구성돼 지역 전략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대표 사업으로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 ▲No-Code 제조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 ▲양자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 등이 있다.특히 국가연구소2.0 사업으로 선정된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 지원사업’은 총 국비 9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통해 가상융합 산업 비전 제시경북도는 ‘2025 경북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통해 AI·가상융합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대외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영상제는 컨퍼런스와 학술 세미나, 산업 협력 협약 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생성형 AI와 가상융합 분야 인재 양성, 제작 인프라 확충, 청년 창작자 지원 확대, 국제 교류 강화 등 종합적인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
- ▲ 반도체 및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경북도는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국방반도체MOU).ⓒ경북도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전략적 확장 본격화반도체 및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경북도는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 주도의 수요 확장형 반도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KI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다.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포항에 국내 최초 통합형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도 착공해 순환경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글로벌 AI 인프라·첨단재생의료로 미래 먹거리 확보경북도는 NHN클라우드, 텐서웨이브코리아, 현대건설 등 글로벌 민간기업과 협력해 포항에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Global Eco-AI Factory)’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태 AI센터 유치도 병행해 AI 윤리와 정책, 인재 양성의 국제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바이오 분야에서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첨단재생의료 산업 선점에 나섰다.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 도내 연구소 분원 설치 논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던 저력을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