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유학생들 지역 기업 취업·정착 지원방안 논의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2일 성주군에 있는 명인고등학교에서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거점학교 협의회를 마련했다.

이번 협의회는 직업계고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교육과 지역 산업 맞춤형 직무교육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를 비롯한 7교의 학교장과 담당 교사가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5학년도 유학생 선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유학생들의 지역 정주를 위한 교육청의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경북 직업계고의 유학생 유치 사업은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용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뚜렷한 목표와 방향성 제시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신설과 외국인 청소년 취업비자 전환 허용 등을 담은‘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 방안’ 발표로 지역산업이 원하는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원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영주) 교장은 “별도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몽골 현지 설명회에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는 등 몽골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 유학생을 유치해 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직업교육과 한국어․문화 이해 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해외에서 찾아오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외국인을 유치하고, 이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자립하여 대한민국에 이바지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경상북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를 비롯한 8개 직업계고에서 베트남 42명, 태국 8명, 인도네시아 6명, 몽골 14명 등 총 4개국 출신 7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