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주의회와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 체결경제, 농업, 새마을사업, 인적교류 확대 논의수파누봉 국립대 방문, 대학생 교류와 노동인력 수급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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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10월 29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루앙프라방을 방문했다.이날 첫 일정으로 루앙프라방주의회 청사를 방문하여 경상북도의회와 루앙프라방주의회 간 ‘교류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교류의향서에서는 경제, 교육, 문화관광, 의료, 소방, 새마을 운동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고 양 지역의 대학교 간 학생 교류 장려, 근로 인력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회 웡싸완 텝파짠(Vongsavanh THEPPHACHANH) 의장은 경상북도의회 방문단에 대해 환영 인사를 하면서 “라오스의 젊은이들은 한국의 문화와 풍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라오스를 찾고 있다. 앞으로 산업, 농업,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라오스는 아세안회의 의장국으로서 얼마 전 아세안 정상회의를 열었으며, 앞으로 아세안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1995년 재수교 이래로 한국의 ODA사업 중점 협력국으로서 농촌개발, 새마을운동,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경상북도에서도 2016년부터 3개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였으며 경제, 농업, 인적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교류의향서 체결로 농업, 새마을사업뿐만 아니라 노동 분야에 대한 인적교류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11년 12월 한국-라오스 간 직항노선 개설 이후 2019년에는 2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라오스를 방문했고 2023년에는 약 17만 명이 라오스를 찾아 양국 간 문화적 이해와 친밀감을 키우고 있다.경상북도의회 김희수 국제친선연맹회장을 비롯한 방문 의원들은 환담을 통해 라오스 내 K콘텐츠 열풍을 계기로 양 지역 간 투자와 무역,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이어 라오스 내 제2 국립대학교인 수파누봉 국립대학교를 방문하여 현황 청취와 대학생 교류 등에 대한 환담이 이뤄졌다.수파누봉 국립대학교는 라오스 초대 대통령인 루앙프라방 출신인 ‘수파누봉’의 이름을 딴 학교로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유상 지원받아 2008년 건립됐다.현재 학생 수 5389명, 교원 수 339명으로 교원 중에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석사 30명, 박사 5명이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8년 한국학 센터 설립 이후 2023년 한국어 학과가 정식학과로 승격됐다.웡빠씻 짠타쿤 부총장은 방문 환영 인사말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관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라오스와 한국과의 정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희수 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은 “경상북도 내에는 대학이 40개로서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올해는 1만1000여 명의 유학생이 경북에 거주하고 있다”며 “수파누봉 대학교의 우수 학생들과도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그는 “2016년 한국-라오스 간 고용허가제 MOU 체결 이래로 한국어능력시험 통과 인원이 적어 2023년에는 고용허가제 쿼터 인원인 2250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수파누봉 대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인력 수급 역할을 한다면,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도 경북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하여 노동 인력의 입국 지원과 정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