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내년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대폭 확대

경북 구미시가 내년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돌봄 인력을 200명 추가 채용해 500명으로 확충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선다.

이 사업은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구, 장애 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 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 가정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지원한다.

구미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이 사업은 현재 센터장 1명, 전담 인력 8명, 돌보미 300명이 활동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44억5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78억2000만원을 배정했다.

돌봄 인력을 기존 238명에서 300명으로 확충해 올해 10월 기준 926가구, 1618명이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구미시는 내년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0명을 추가 채용해 500명으로 확대한다. 

규모 확대에 따라 기존 구미대학교외에 경운대학교를 위탁운영 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내년 1월부터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확대로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