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축산악취 원인물질 분해 미생물 발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축산악취를 줄일 수 있는 담수미생물을 발견해 특허 출원하고 축산농가를 비롯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2년부터 시작한 ‘담수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소재 개발’ 연구에서 축산폐수에서 분리한 담수미생물이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발견한 브레비박테리움이라는 미생물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축산악취를 89% 줄였으며, 축산악취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스타이렌(자극성 냄새가 나는 무색 또는 황색을 띠는 기름 성분의 액체)을 28%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미생물이 앞으로 악취 개선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량 배양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연구진은 내년부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연구를 하고, 관련 기업과 협력해 악취 방지시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태훈 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 미생물이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후속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