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에서 시의 향기, 시 낭송의 즐거움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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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
재능목요시낭송회의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시(詩)토크’가 오는 27일 구미시 금오산 입구 팔팔순두부 2층 카페(구미시 산책길 85)에서 개최된다.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회장 김용일)가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개최하는 ‘목요시토크’는 저명한 작가 초청 시집 읽기 행사로, 초청 시인의 대표 시 낭송을 곁들여 지역 문학인과 독자들이 교류하는 장이다.이날 행사에는 최근 세 번째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로 제34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박상봉 시인을 초청해 시 낭송과 작품세계를 논한다.시집 읽기에서는 안영희 전 재능목요시낭송회장이 박 시인과 ‘시에 숨겨진 인생의 비밀 엿보기’를 주제로 대담한다.이날은 김옥란 재능목요시낭송회 목시부장이 진행하고 이송진·이숙경·남선희·고정숙·박윤희 시인 등 재능시 회원들이 ‘일식’ ‘낮달’ ‘이명의 바다’ ‘불탄 나무의 속삭임’ ‘꽃을 보는 방법’ 등 박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한다.이승희 금오공대 교수의 피아노 반주와 통기타 및 국악 연주 등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1981년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함께 ‘국시’ 동인으로 활동한 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는 자기만의 독창성이 돋보이고, 말과 소리와 풍경에 귀 기울이는 온갖 인생사와 삶의 비의들이 담겨있다.박 시인은 1985년 대구 봉산동에 전국 최초로 문화공간 겸 북카페 ‘시인’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밤의 디스크 쇼의 고(故) 이종환 씨가 낭송한 박 시인의 작품은 ‘한국인의 명시’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