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류, 참외수출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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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이 베트남 활제 손녀와 환담하고 있다ⓒ성주군의회 제공
베트남의 과거 응우옌 왕조의 8번째인 함응이 황제(1871~1944)의 손녀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가 17일 성주군의회를 방문해 주목 받았다.함응이 황제는 베트남 역사를 통틀어 정부에서 인정받은 3명 중 한 명으로, 3년간 반 프랑스 독립 운동을 주도한 전력으로 명군으로 추앙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 일행의 한국 방문은 베트남의 문화교류원 설립을 위한 사전 답사 형식이다.당초 성주군 방문은 예정에 없었지만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의 특별 요청으로 성사됐다.최근 지역 특산물인 성주참외가 17년만에 베트남 수출을 시작한 가운데 황제 자손 방문은 참외 수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사진 오른쪽)은 “한국과 베트남과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성주참외가 베트남 국민들께 사랑 받는 과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공주가 성주참외 홍보대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응우옌 티 탄 투이 공주는 “성주참외가 들어오면 참외 판매점에 직접 가서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내주는 등 왕조 가족들이 애용하겠다”고 약속했다.명품 성주참외는 지난 17일 17년 만에 베트남 첫 수출길에 올랐다. 성주참외 베트남 수출길은 2008년 베트남과 수출 허용을 위한 검역 협상을 시작한 지 17년 만이다.베트남 수출로 성주참외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괌, 두바이, 캄보디아 등 수출대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