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계획에도 없던 간담회, 사회단체만 소집주민들 “최대 관심사업 공항, 짬짜미식 간담회? 일반 주민들은 몰랐다” 격앙‘밀실·하향식 행정’의 폐해, 울릉군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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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에서 추진 중인 울릉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울릉군이 예기치 않게 연 간담회가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 울릉군이 사전 계획에 없던 공항건설의 활주로 연장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각급 사회단체 지도층들만 불러모아 진행해 지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뉴데일리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 한마음회관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대 계획을 주제로 지역 사회단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사고와 지난 1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등 항공 관련 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항은 울릉의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관련 추진위원회와 함께 힘을 모아 사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간담회 진행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한 주민은 "지역사회 지도자들만 불러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주민 참여를 배제한 밀실행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은 "SNS나 공지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독려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런 안내 없이 진행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 원로 또한 "공항 사업은 군민 관심이 높은 핵심 사안인데, 선거철을 맞아 정치적 홍보용 이벤트로 전락하는 듯한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울릉군 경제교통실 관계자는 "사전 계획에 없던 간담회를 급히 진행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7092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 1200m, 폭 36m 규모로 건설되며, 여객기 6대, 경비행기 4대, 헬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여객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2020년 11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울릉군 최대 토목공사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60.63%이며, D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시공을 맡고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
- ▲ 울릉군 주간행사계획에 해당 간담회는 없던 것으로 확인돼 졸속 밀실행정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울릉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