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배근열교수 연구팀 공동연구UV레이저 식각으로 간편하게 압력센서 제작가능전자 피부, 로봇, 헬스 등 미래산업 활용기대
  • ▲ 금오공대 배근열교수ⓒ
    ▲ 금오공대 배근열교수ⓒ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화학소재공학부 배근열 교수(사진) 연구팀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찬우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액체 금속 복합체 기반의 고민감 유연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압력센서는 유연하면서도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어, 전자 피부, 로봇, 헬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미래 산업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압력센서의 민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유전체 층의 내부에 응력 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피라미드형, 구형, 다공성 등의 형태를 띤 미세구조를 도입하거나, 유전체 층 내에서 높은 유전율(축전기의 양극 사이에 유전체를 넣었을 때와 넣지 않았을 때의 전기 용량의 비율)을 지닌 탄소, 금속, 세라믹과 같은 전도성 필러를 도입하는 방식을 통해 센서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학교 배근열 교수 연구팀은 UV 레이저(Laser) 식각 공정을 활용해 유연 압력센서를 간편하게 제작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또 낮은 탄성 계수 및 높은 유전율을 지닌 액체 금속을 유전체 층 내 도입함으로써 유연 압력센서가 높은 민감도를 갖도록 했다.

    배근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유연 압력센서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가상현실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소재디자인공학전공 한강토 석사과정 학생이 논문의 제1저자로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