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외연수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 별도 협찬금 수령 여부도 함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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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옛 광역수사대)가 김천시의회의원 18명 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경찰과 소환조사받은 일부 김천시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2022년 김천시의회가 2개 상임위원회별로 이탈리아와 아랍에미리트 연수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천시의원들은 자신들을 수행하는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대동하기 위해 의원 1인당 50만 원씩을 갹출해 지원했는데, 이 부분이 선거법에 규정된 기부행위 위반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당시 방문이 해외 연수를 빙자한 관광이라고 보고 이 부분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내세운 선거법 위반과 관광성 외유는 표면적인 수사 이유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부 시민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이런 표피적 이유보다 외유와 관련해 외부 유관 기관·업체에서 별도 협찬금을 받았는지 여부가 집중 수사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수사의 발단은 모 인사가 당시 외유에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