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흥행 기록, AI스마트 팔찌로 입장·대기·안전까지 한 번에
  • ▲ 낙동강평화축제 16일 개막식ⓒ
    ▲ 낙동강평화축제 16일 개막식ⓒ
    경북 칠곡군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낙동강평화축제가 ‘AI 스마트 축제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AI 예약 시스템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고, LED 전면 무대와 전국급 공연팀이 어우러진 무대는 "유료 콘서트보다 화려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올해 축제 핵심은 'AI 스마트 팔찌’ 였다. 관람객은 QR 코드가 내장된 팔찌를 착용해 입장했고, 체험 프로그램 신청도 현장 대기 대신 AI 예약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부스 앞 스크린에 팔찌를 스캔하면 대기 순서가 자동 등록되고, 순서가 다가오면 '10분 후 체험 시작' 이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무대 역시 전면 LED로 설치되면서 영상·음향·조명까지 결합된 대형 공연 연출이 가능해졌다.

    관람객 규모는 연일 기록을 갱신했다. 개막일인 16일 5만 명이, 미스터트롯 TOP7이 무대에 오른 17일에는 9만명이 몰렸다. 

    18일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연계해 왜관 원도심에서 열린 ‘205문화거리 페스타’ 까지 더해지며 하루 13만 명이 관람했다. 

    축제 기간 주요 진입로에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셔틀버스는 연일 만석이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행정과 민간이 함께 만든 AI 기반 운영시스템이 관람객 분산과 안내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도 큰 혼란이 없었다” 고 말했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박서진, 김용빈 등 출연 가수의 팬클럽이 축제 기간 칠곡을 방문해 500상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또 축제 직전 낙동강 유속이 급격히 빨라지며 부교 설치가 어려워질 뻔했지만, 군부대와 칠곡국토관리사무소의 긴급 협조로 밤샘 작업 끝에 안정화했다. 

    결과적으로 낙동강을 횡단하는 도하 체험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혔다.

    올해는 주민 참여도 크게 늘었다. ‘칠곡스타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통해 읍·면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각 지역 예술단체와 문인협회 등도 무대에 올라 지역 문화를 함께 알렸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면 LED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많은 국민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