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 최초…예술 재능 기반 진로·고용 모델 구축
-
- ▲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가칭) 경상북도교육청 장애인미술단’ 창단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지난 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술적 재능을 지닌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교 교육 이후에도 자신의 역량을 직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고용 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그동안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졸업 이후 진로와 고용 연계가 지속적인 과제로 제기돼 왔다. 학교에서 쌓은 교육 성과가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특히 예술 분야는 재능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졸업 이후 성장 경로가 단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교육에서 끝나는 지원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목표로 진로·고용 연계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장애학생 예술단 ‘온울림 앙상블’을 창단한 데 이어, 이번 장애인미술단 추진은 예술 재능을 직업 역량으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사업에서 경북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은 단순한 취업 연계가 아닌, 개인의 강점과 재능을 바탕으로 직무를 설계하는 고용 방식이다. 예술 분야의 경우 채용 경로가 제한적이고 단기 또는 비정규 형태의 일자리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교육청이 직접 고용에 나서 첫 경력을 제공하고 이후 민간과 다른 기관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가칭) 경상북도교육청 장애인미술단’은 교육청 소속 단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된다. 단원들은 작품 제작 활동에 참여하며, 완성된 작품은 기관 순회 전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벽화 그리기 등 교육시설 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해, 일상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애 인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채용 이후의 사후 관리도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경북교육청은 장애학생 취업지원관을 중심으로 단원들의 직무 적응과 경력 관리를 지원해, 미술단 활동이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음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개인별 강점과 작업 특성을 분석해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 구성과 전시·프로젝트 이력 관리 등을 통해 창작 결과가 경력으로 축적되도록 지원한다.또 채용 초기 적응 부담이 중도 이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근무 환경 조정과 협업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지원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경북교육청은 예술 활동 지원과 고용 유지, 경력 성장을 함께 고려한 장애인 예술 고용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장애학생의 재능이 학교에서 멈추지 않고 삶과 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책임”이라며 “이번 교육청 소속 장애인미술단 창단을 통해 공공이 먼저 고용의 문을 열고, 채용 이후 직무 적응과 경력 관리까지 이어지는 ‘끝까지 책임지는 진로·고용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장애 예술·진로 고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