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역 중심 출퇴근 버스 노선 4개로 확대 및 화상회의 전환 등 행정 혁신중동 분쟁에 따른 ‘경계’ 단계 발령 대응… 4월 8일부터 전 직원 대상 홀짝제 운영
  • ▲ 에너지 절약 실천 안내문.ⓒ대구시
    ▲ 에너지 절약 실천 안내문.ⓒ대구시
    대구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 확대에 따른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대응해 공공부문이 선도하는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 생활 안정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적 조치로 오는 4월 8일부터 시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청원경찰과 공무직을 포함한 전 직원의 출퇴근 차량에 적용된다.

    운영 방식은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일에는 홀수 차량, 짝수일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홀짝제’다. 공용차량 역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나, 장애인·임산부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이용이 곤란한 직원의 차량 등 기존 5부제 제외 대상은 이번에도 유지된다. 시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은 기존처럼 5부제를 적용받는다.

    시는 2부제 시행에 따른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한다. 기존 대구역과 산격청사를 잇던 1개 노선을 명덕역, 청라언덕역, 대구역, 북구청역 등 주요 지하철 환승역과 산격·동인청사를 연결하는 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업무 수행 방식에도 에너지 절약 기조가 반영된다. 각종 내·외 회의는 화상회의로 전환하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활용을 권장한다. 또한 불요불급한 출장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지침을 전 직원에 전파해 행정 전반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승용차 2부제 시행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해야 할 필수적 조치”라며 “중동 사태가 진정되고 국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